한 도시에서 시작된 작품의 이야기가 다른 도시의 관람객을 만나고,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낸다. 아시아의 전통에서 출발한 예술은 런던의 전시장에서 동시대의 언어가 되고, 뉴욕과 파리에서는 세계 미술계와 대화하는 또 하나의 시선이 된다.

포커스아트페어(FOCUS ART FAIR)는 이러한 만남을 이어가는 국제 아트페어다. 아시아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 큐레이터, 문화기관을 연결하며 아시아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소개하고 있다.
런던과 뉴욕, 파리 등 세계 주요 미술 도시를 무대로 활동하는 포커스아트페어는 전통 재료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인 작업까지 폭넓은 예술을 선보인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동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예술적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으는 것이 포커스아트페어의 지향점이다.
아시아 현대미술, 세계와 마주하다
오늘날 아시아 현대미술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세계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가고 있다. 작가들은 각자의 문화적 기억과 삶의 경험을 작품에 담아내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을 비롯한 동시대의 화두에도 주목한다.
포커스아트페어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시아 예술가들의 작품이 국제 관람객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왔다. 전시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고, 갤러리와 컬렉터, 작가와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서로의 관점을 나눌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페어는 각 지역의 관람객에게 아시아 현대미술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참여 작가와 갤러리에는 새로운 교류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포커스아트페어가 내세우는 ‘아시아의 비전 있는 예술과 세계가 만나는 곳’이라는 방향은 이 같은 활동에 담겨 있다.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펼친 ‘문화적 대화’

포커스아트페어 런던 2026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열렸다. 올해의 주제는 ‘문화적 대화(Cultural Dialogue)’였다.
페어는 아시아의 갤러리와 작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변화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풍경을 조명했다. 전통 공예 기법에 뿌리를 둔 작품과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아시아 예술의 폭넓은 표현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치갤러리에 모인 작품들은 각기 다른 지역과 문화에서 출발했지만, 관람객이 작품 앞에 서는 순간 하나의 대화를 시작한다. 익숙한 재료와 낯선 표현을 마주하며 작가가 살아온 환경과 오늘의 문제의식을 함께 읽어내는 것이다.
포커스아트페어는 런던 전시를 통해 신진 작가와 기성 작가를 국제 관람객에게 연결하고, 문화적 교류와 새로운 컬렉팅의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프리즈 서울의 시간, ‘롯데 나잇’에서 아시아 미술의 미래를 묻다
포커스아트페어의 활동은 해외 전시장에 머물지 않는다.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서울로 향하는 프리즈 서울 기간에도 국내외 예술 관계자들이 대화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했다.

서울 롯데백화점 명동 에비뉴엘 9층에서 열린 문화예술 교류 행사 ‘롯데 나잇’은 작가와 컬렉터, 기업인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모여 현대미술의 흐름을 나누는 자리였다. 행사는 포커스아트페어가 기획하고, 롯데백화점이 주최하고 볼드페이지 글로벌 미디어(BoldPage Global Media)가 주관했다.

또한 포커스아트페어는 롯데시네마에서 ‘경계를 넘어 —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의 미래를 탐색하다’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작품을 관람하는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시아 현대미술이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세계 미술계와 어떤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컨퍼런스에는 아트부산의 정선주를 비롯해 루 모(Lou Mo), 비앙카 돌핀(Bianca Dolfin), 세바스티앙 보르제(Sébastien Borget) 등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해외 주요 미술 관계자와 글로벌 게스트들도 참석해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롯데 나잇과 연계 컨퍼런스는 서울을 찾은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만나는 접점이 됐다.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예술과 산업을 연결하며,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세계 미술계가 한 도시에 모인 가운데, 포커스아트페어는 아시아 현대미술을 중심에 놓고 대화의 폭을 넓혔다. 서울의 예술 현장과 해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이러한 시도는 포커스아트페어가 추구하는 국제 교류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아트넷뉴스와 업무협약… 국제 교류의 접점 넓힌다

포커스아트페어는 지난 10월 26일 한국아트넷뉴스와 국제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 아트페어와 K-컬처 글로벌 미디어인 문화예술 전문 언론이 만나 국내외 미술 현장을 잇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포커스아트페어가 런던과 뉴욕, 파리 등지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다면, 한국아트넷뉴스는 한국과 해외의 전시·문화예술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양측의 만남은 포커스아트페어의 국제 현장과 한국 문화예술계 사이에 새로운 소통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작가들의 작품과 활동을 널리 알리고, 세계 미술 현장의 변화와 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하나의 작품이 전시장에 걸리기까지의 과정과 그 작품을 둘러싼 작가의 이야기가 보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아트넷뉴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커스아트페어를 비롯한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한국 작가와 작품을 알리고 국제 미술 현장의 소식을 폭넓게 전할 계획이다.
뉴욕으로 이어지는 여정…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바라보다

포커스아트페어의 다음 여정은 뉴욕으로 이어진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커스아트페어 뉴욕 2027은 2027년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뉴욕 첼시 인더스트리얼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7년 뉴욕 페어는 ‘인간과 기술의 공존(Human–Technology Coexistence)’을 주제로 인공지능, 디지털 세계, 자동화와 새로운 도구 등 기술과 인간의 변화하는 관계를 살펴본다. 포커스아트페어는 이를 통해 기술이 확장하는 창작의 가능성과 그 안에서 예술이 던지는 질문을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전통의 재료를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작품과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는 작업. 그 사이를 오가는 포커스아트페어의 관심은 아시아 현대미술이 지닌 다양성과 변화의 가능성을 향해 있다.
런던의 전시장과 서울의 대화 현장,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뉴욕의 무대까지. 포커스아트페어는 아시아 예술가들의 시선이 세계와 만나고 서로 다른 문화가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FOCUS ART FAIR 개요
명칭: 포커스아트페어(FOCUS ART FAIR)
분야: 아시아 현대미술 중심 국제 아트페어
주요 활동 도시: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주요 활동: 아시아 및 아시아계 작가와 갤러리 소개, 전시와 문화예술 교류
런던 2026: 2026년 10월 15~18일, 사치갤러리
뉴욕 2027 예정: 2027년 5월 13~16일, 첼시 인더스트리얼
공식 홈페이지: www.focusartfa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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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anlimmtaik/224456202480
임만택 기자 dream-kaz@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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